본문 바로가기
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스페인 우승 여자월드컵 잉글랜드 꺽고 사상 첫 트로피

by 삼십대중소인 2023. 8. 21.
728x90
반응형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들이 기뻐하던 순간,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가 환희에 찬 스페인 감독을 축하하는 모습이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형 화면에 담기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반응형

앞서 빌다 감독은 결승전 심판이 스페인의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 종료 선언을 내리자 하늘을 보며 두 손을 번쩍 들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마다 빌다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결승전 승리의 감격 속에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 여자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놀라운 승리로 회자될 것이다. 스페인은 많은 선수들이 감독에 불만을 품은 위태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빌다 감독은 심지어 선수들의 '보이콧'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축구연맹(RFEF) 성명에 따르면, 선수 15명이 그들의 "정서"와 "건강"에 대한 "중대한" 우려가 해결되지 않는 한 빌다 감독과 함께 뛸 수 없다는 이메일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빌다(42)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지만, 훈련 방식과 부적절한 경기 준비에 대한 우려가 연일 보도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은 이견을 뒤로하고 월드컵 본선 3번째 도전 끝에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이후 RFEF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감독 퇴출 여론인 '빌다 아웃'을 염두에 둔 '빌다 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빌다는 "선수들이 이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가슴에 영원히 남을 별을 달았다"고 말했다. "[팀 관리가] 매우 원활했습니다."

"우리는 가족입니다. 선수들이 한 가족으로서 함께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선수단 23명 중 17명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중에는 골키퍼 카탈리나 콜과 공격수 셀마 파랄루엘로(19)가 포함됐다.

빌다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정들을 내렸다.

일본에 패한 빌다 감독은 콜을 성인 대표팀 경기에 데뷔시켰다. 파라루엘로도 벤치에서 나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내는 등

본선 경기 내내 스페인의 훌륭한 활약이 이어쳤고 끝내 잉글랜드를 물리친 것이다.

스페인 선수들은 외부의 모든 소란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랜 경력의 공격수 헤니페르 에르모소는 스웨덴 준결승전 승리에 앞서 소회를 밝혔다. 관중 수백 명 앞에서 경기하던 그가 2012년 성인팀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여자 축구가 발전해 온 모습에 대해 감격에 찬 소감을 털어놓은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에르모소는 시드니의 7만5000명 관중 앞에서 월드컵 우승을 축하할 수 있었다.

스페인은 이제 성인 대표팀,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세계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화이트는 "스페인 대표팀과 스페인은 지난 2년 동안 여자 축구에서 경이로운 발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