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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정유정 사형 구형 '사회와 영원한 격리 필요' 분노 해소 수단으로의 살인이 그 이유

by 삼십대중소인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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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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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분노 해소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살해함으로써 누구나,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 줬다”며 “그런데도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명확한 증거가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자백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가 인터넷에서 사체 훼손과 관련된 검색을 하고, 범행 후에 마실 맥주를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교화 가능성이 없고, 법정의 오심 가능성도 없다”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형을 실제 집행하지는 않지만, 영원한 격리를 위해서는 사형 구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씨의 변호인은 ‘특수하게 불우한 성장 환경’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경을 호소했다. 정유정은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해 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5살 때부터 수감생활을 한 아버지가 출소했을 때 함께 살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아버지는 1년 만에 재혼하면서 피고인을 없는 사람 취급했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새할머니에게 폭행당해 진정한 내 편이 없다고 느끼면서 상세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우울코드 등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정상에 참작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혹시라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될 때에 대비해 중국어와 일본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준법정신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 교화돼 새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찾아가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6월 2일 구속 송치됐다. 이어 진행된 공판준비기일 절차 과정에서 정씨는 A씨를 살해한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살인 혐의 등에 대한 선고는 오는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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