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3관왕 업적을 이룬 김우진(32·청주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을 비롯해 이우석(27·코오롱인더), 김제덕(20·예천군청), 남수현(19·순천시청) 등 여섯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원들이 개선했다. 공항에는 귀국을 환영하는 팬들과 가족들이 마중 나와 “양궁 3관왕 GOAT 김우진” “이우석 선수 입국을 환영합니다” 등 현수막을 들고 있었고, “텐텐텐 남수현”이 적힌 응원 머리띠와 응원 봉을 들고 나온 가족들도 있었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치러진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여자 단체 금메달(전훈영·임시현·남수현), 남자 단체 금메달(김우진·이우석·김제덕), 혼성 단체 금메달(김우진·임시현), 여자 개인 금메달(임시현)·은메달(남수현), 남자 개인 금메달(김우진)·동메달(이우석) 등 7개 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치러진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맹활약을 보였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임시현은 임시현은 “금메달 3개의 무게가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로 무겁다, 그만큼 너무 행복하다.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여자 단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성전에서 짝을 이룬 김우진 오빠를 가장 가까이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보면서 배웠다.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끌어낸 게 존경스러웠다. 나도 우진오빠처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 맞언니인 전훈영은 “준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 개인전 4위 성적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기도 했는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좀 더 행복하게 양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수현은 “일단은 휴식을 취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 집에 가서 금메달의 기쁨을 조금 더 만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양궁 전 종목 석권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파리올림픽 대회장처럼 연습장을 만들어 훈련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지도자, 선수 모두가 하나가 된 덕분이다”면서 “파리 더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날 외에는 시원하게 경기를 했던 거 같다. 대한체육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했는데, 보시다시피 여자 단체나 남자 개인전에서는 슛오프까지 가는 조마조마한 경기를 했다. 일단 3개를 목표를 잡고서 조금만 우리가 더 하면 더 딸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전을 할 때도 연습을 할 때도 슛오프 대비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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