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신시내티 상대로 5이닝 2실점 투구, 구속만 올리면 전성기

 류현진(36·토론토)이 완벽한 완급조절로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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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다”면서 “카운트를 빨리 잡는 것을 중점으로 뒀는데 잘됐다. 초반에 점수가 나 편하게 던졌다”고 밝혔다. 2회 황당한 수비 실책에 대해선 “이기고 있었기에 다음 타자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89.6마일(약 144km), 평균 구속은 87.4마일(약 141km), 최저 구속은 84.8마일(약 136km)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구속은 좀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올리며 제구를 잡아야 한다. 오늘과 같은 제구라면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말대로 이날 완벽한 제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농락했다. 패스트볼 38개 중 87마일(약 140km) 이하가 13개나 됐지만,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뚝 떨어지는 커브도 일품이었다. 신시내티 핵심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즈도 류현진의 커브에 두 차례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의 2연승 호투 속에 토론토도 10-3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류현진 등판 4경기에서 3승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