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김수철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김수철이 최근 45주년 앨범 '너는 어디에'를 발표했다. 33년 만에 발표한 가요 앨범이다. 왜 이렇게 오래 발표 안 했냐"라고 묻자, 김수철은 "33년간 내가 돈 안 되는 음악만 잔뜩 했는데, '가요 앨범도 한번 내자' 해서 냈다"라고 밝혔다.
김수철의 신곡을 듣고 김태균은 "원래 노래가 후렴을 반복하고 2절로 넘어가는 이런 게 있는데 한 편의 편지를 읽은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뮤지는 "특별히 편지 형식의 느낌을 주고 싶었던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김수철은 "그 내용을 반복하거나 돌아가면 희석이 되고, 현재를 또 반복하지 않지 않냐. 편지 쓰듯이 쓴 가사다"라고 전했다.
이어 "80년대 테이프로 듣던 음악 같은 느낌. 내 나이를 한자릿수로 만들어준다. 아름답다", "오랜만에 성인 동화 같은 가요가 등장했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노래다. 내 나이 32살에 처음 듣는 김수철 노래인데 정말 마음을 꿰뚫는 목소리다"라는 청취자 댓글이 이어졌다.
김수철은 "노래가 정말 따뜻하다. 말할 땐 할아버지 같았는데 노래하니까 목소리가 젊다"라는 댓글을 읽고 웃었고, 김태균은 "목소리가 정말 그대로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태균은 "내가 40살에 술담배를 끊어서 그대로인 걸까. 내가 정신연령은 낮다"라며 "여기 사운드가 너무 좋으니까 놀랐다. 라디오 하면서 처음 느낀다. 40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듣고 있던 뮤지는 "40년 만에 처음일 수밖에 없는 게 30 몇 년 만에 라디오 나오신 거다"라며 웃었고, 김태균은 "우리 방송국도 발전이란 걸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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