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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안세영 우승 일본 오픈까지 씹어먹는 엄청난 성장세

by 삼십대중소인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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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천재'가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무결점'으로 성장했다.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만 7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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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5위)를 2-0(21-15 21-11)으로 제압했다.

일본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올해만 11번 결승에 진출해 7번이나 우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전영오픈, 태국오픈, 싱가포르오픈, 코리아오픈 그리고 일본오픈까지 7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일본오픈은 코리아오픈에 이어 여자 배드민턴의 '빅4'로 불리는 강자들이 모두 출전했다.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대만, 세계 랭킹 4위)을 2-0(21-17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한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와 '천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는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이들 대신 결승에 오른 이는 세계 랭킹 5위 허빙자오였다.

지난해까지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4전 전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5번 만나 모두 승리하며 '천적 징크스'를 털어냈다. 지난달 동남아시아 시리즈부터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압한 안세영은 '현역 최강자'로 우뚝섰다.

특히 원래 장점인 수비는 물론 다양한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약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처럼 '배드민턴의 무결점'으로 성장한 안세영은 시즌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세트 초반, 허빙자오는 안세영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안세영의 수비가 한층 단단해지면서 허빙자오의 실책이 쏟아졌다. 안세영은 랠리 싸움은 물론 양념처럼 더해진 절묘한 헤어핀으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교한 대각 공격과 상대에 허를 찌르는 드롭샷까지 연속 득점으로 연결됐다. 안세영은 1세트를 21-15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세영의 기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허빙자오는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맞섰지만 안세영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랠리 싸움에서 안세영을 공략하지 못한 그는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7-14로 벌어졌다.

모든 코트를 광범위하게 지켜낸 안세영은 긴 랠리 싸움에서 허빙자오를 압도했다. 17-1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세트도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올해는 '무실세트'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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