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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라졌던 골든볼 트로피가 경매에 나옵니다.
영국 BBC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1986년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가 내달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년 별세한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자신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혀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트로피를 분실했고, 트로피의 행방에 대해 여러 소문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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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경매에 이 트로피가 등장했으나 마라도나의 골든볼 트로피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한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경매 업체 측은 경찰에 신고해 모든 조사를 마쳤다며 골든볼 트로피가 수백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과 경기에 사용됐던 공은 각각 900만 달러와 20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마라도나는 이 경기에서 헤더로 득점했는데, 공이 마라도나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자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에둘러 표현해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록을 남겼습니다.
'신의 손' 득점 4분 뒤 마라도나가 하프라인에서 약 70m가량을 드리블해 넣은 두 번째 골은 이 대회 최고의 골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대회 우승 트로피와 골든볼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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