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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건물 화재 탑동 3층 화마 속에서도 용기있게 95세 할머니 손자가 구출했지만 끝내 숨져..

by 삼십대중소인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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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탑동의 한 3층짜리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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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 이 건물 인근 가게에서 119에 "3층에 연기가 보인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신고 접수 38분 만인 오전 7시 7분 불을 모두 끄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진화 등 작업에는 인원 96명과 장비 32대가 투입됐다.

화재로 3층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내린 A(90대·여)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같이 추락한 그의 손자 B(20대)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집 안에는 A·B씨만 있었으며, 소방당국 출동 당시 이들은 이미 떨어진 상태였다.

 

 

해당 빌라는 연면적 276㎡ 규모로 1층은 사무실, 2층 교회, 3층 주택(1세대)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안 내부에서 화재를 발견했는데 현관문으로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3층에서 2층 판넬 지붕 쪽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화재 감식을 했고, 몇 가지 수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것"이라며 "정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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