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리처드 그린(호주, 7언더파 209타)과는 1타 차.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수확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 PGA 투어 챔피언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최경주는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2번 홀과 14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최경주는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단독 선두를 지킨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그린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에 자리했다. 아르준 아트왈(인도)가 6언더파 21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양용은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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