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한 가운데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개막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꼴찌에서도 벗어났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2-0으로 눌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테우스 쿠냐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쿠냐가 페널티 아크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10라운드까지 3무 7패에 그쳤던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뒤늦게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아울러 승점 6을 쌓은 울버햄프턴은 사우샘프턴(승점 4·1승 1무 9패), 그리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입스위치 타운(승점 5·5무 5패)을 제치고 최하위(20위)에서 18위로 올랐다.
울버햄프턴의 승리로 이제 올 시즌 EPL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은 '승격팀' 입스위치만 남게 됐다.
지난달 11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회복에 집중해 온 황희찬은 이날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은 경기에 앞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구단 홈페이지에 '황희찬이 훈련에 복귀했다'며 황희찬이 팀 훈련장인 컴프턴 파크에서 동료들과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사진을 올렸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훈련 영상도 공개했다.
구단은 "황희찬이 경기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경기 후 A매치(국가대표팀) 휴식기에 들어간 뒤 오는 24일 오전 0시 풀럼과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쿠웨이트(14일), 팔레스타인(19일)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홍명보호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한 황희찬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는 실전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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