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세척수 혼입 멸균우유 사태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을 직접 마셨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며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이에 매일유업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홈페이지에 김선희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13일 임직원 일동으로 올린 입장문 이후 두 번째 사과다.
김 대표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문제와 관련해 놀라신 고객님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2일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멸균 리드팩' 제품을 섭취한 고객 몇 분께서 진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제품을 수거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드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며 "이에 13일 밸브 작동 오류 시간에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 해당일 생산 제품은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5년 2월16일 03시38분으로 표기된 매일우유 멸균 오리지널 200ml 미드팩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모든 제품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사 생산 공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동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다"며 "모든 고객님들과 협력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본지에 "해당 세척액은 수산화나트륨(NaOH)으로 우유와 만나면 갈변 현상으로 인해 붉은색을 띠게 된다"며 "갈변한 우유를 뱉은 모습에서 피를 토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고객사에만 문제 제품이 모여있기에 모두 회수할 수 있었으며 불안 해소를 위해 같은 날 생산된 제품까지 절차상 모두 회수했다"며 "생산 과정에서의 문제인 만큼 피해자들에겐 당연히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척수 혼입 논란으로 매일유업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날 오전 11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7%(800원) 하락한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전 거래일 대비 약 3%(1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제조일자 9월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16일'인 매일유업 오리지널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유는 이미·이취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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