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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러시아 프리고잔 쿠데타 푸틴 제대로 망신 당한 하루 내용은

by 삼십대중소인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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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했다. 푸틴과 러시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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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러시아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24일(현지시간) 돌연 협상을 통해 철수하기로 하면서 무장 반란이 정리가 되는듯하다. 이제는 그 전후 사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푸틴 자신이 그동안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상황 수습도 결과적으론 자신이 부하처럼 대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다. 이래저래 면을 구기게 됐다.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바그너 그룹 후방 캠프들에 미사일 공격을 지시했다고 비난하며 “정의의 행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선 뒤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사령부를 점령하고 “쇼이구 장관이 오지 않으면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 나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반역’이라며 가혹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은 항복을 거부하고 북진을 계속해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모스크바 200㎞ 이내 지점까지 치고 올라갔었다.

긴장한 러시아 당국은 붉은 광장과 시내 주요 박물관을 폐쇄했고, 모스크바로 향하는 고속도로도 차단했다. 군대와 무장 경찰이 거리에 배치됐고 헬리콥터는 상공을 순찰했다.

 

양측의 유혈 충돌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과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밀한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고진은 오디오 메시지에서 “어느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며 반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반전이었다.

 

 

NYT는 이번 무장 반란이 바그너 그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됐다고 짚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군 수뇌부의 무능을 비난하는 한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반란에도 용병 2만5000명이 동원됐다고 주장했고, 복귀한 용병 중 상당수도 프리고진에 충성심을 보이며 재배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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