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현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0(27-26 29-27 28-27)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시현은 올해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임시현은 앞서 김우진(청주시청)과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슛오프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임시현은 지난해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기세를 높인 임시현은 올해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며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노리게 됐다.
임시현은 맹활약했지만 한국 양궁은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다.
임시현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여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에 2-6(54-55 54-56 57-50 55-56)로 져 준우승했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천)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인도에 1-5(57-57 55-57 53-55)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안드레스 테미노(스페인)에 2-6(30-29 27-30 28-30 27-28)로 졌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으로 이뤄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합작했다.
양궁 대표팀은 29일 귀국 후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B팀을 상대로 특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21일 경북 예천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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