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 참석하며 새해 활동을 시작했다.
5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드래곤이 'CES 2024'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CES 2024'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갤럭시 관계자는 "저희가 인공지능(AI)·메타버스를 다루는 기업이라 지드래곤 역시 이에 관련해 관심이 많아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가전·IT 전시회로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헬스케어, 친환경, AI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던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11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았다.
마약 검사에서 지드래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점을 찾지 못하며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갤럭시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지드래곤은 지난 달 21일 소속사 관계자가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을 대신해 지드래곤이 작성한 편지를 읽었고, 지드래곤은 편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겪으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면서 마약 퇴치 재단 설립을 약속했다.
지드래곤이 설립한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으로,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정의의 사랑'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 재단을 설립하며, 3억 원을 기부한 내용도 전했다.
갤럭시 최용호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CES 2024' 참석으로 새해 활동 시작을 알린 지드래곤은 본업인 가수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 재단 설립 소식과 함께 연내 컴백을 알리며 다가올 가수 활동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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