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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캐나다 산불 한국 면적 35% 태우며 그 연기로 뉴욕 대기질 최악

by 삼십대중소인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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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현지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이날 현재 414곳에서 여전히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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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에도 산불은 여전히 이틀 전의 400여 곳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0여 곳은 불길이 강해 당국의 진화 작업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더 큰 문제 입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지금 당장 우리 인력으로는 40여 곳만 동시에 진압할 수 있다"며 "150건의 산불이 더 있기 때문에 더 시급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산불로 이날 현재 380만 헥타르(3만 8천㎢)의 캐나다 국토가 소실됐습니다. 남한 면적(약 10만 ㎢)의 3분의 1을 넘는 충격적 규모입니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가 7일(현지시각) 미국 북동부까지 넘어 오면서 뉴욕시는 매캐한 공기로 뒤덮였습니다.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에 비행기를 충돌시킨 2001년 9월11일 테러를 기억하는 일부 시민들은 이날 공기에서 그날과 유사한 냄새가 났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후 5시 기준 뉴욕의 대기질지수(AQI)가 484로 치솟아 1960년대 이후 공기질이 가장 나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AQI는 오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표시한 지수로 0~500까지 숫자로 표기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공기질이 나쁜 것을 뜻합니다. 6단계로 위험 수준을 평가한 이 지표에서 100 이하면 대기질이 양호한 편에 속하지만 301 이상은 최고 수준 "위험" 단계로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강 비상 경고" 상태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밤 9~10시까지 공기질이 악화된 뒤 밤부터 다음날 아침 사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8일 오후에서 저녁 사이 다시금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실외 활동을 줄이고 창문과 문을 닫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며 실내에 머물기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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