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미국 대학가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에 참석했던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모(21)씨가 추방 위기에 놓였다. 정씨는 영주권자인 자신을 내쫓으려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시도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정씨는 지난 3월 5일 컬럼비아대에서 대학 본부를 상대로 열린 시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당국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가자전쟁 시위 참가 학생 징계 조치에 반발하는 자리였다. 당일 정씨는 다른 시위 참가자와 함께 뉴욕 경찰에 체포됐고, 이후 풀려났지만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소환장을 받았다.
그 뒤 ICE 요원들의 체포 시도가 이어졌다. ICE는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다음날 정씨 부모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어 10일에는 정씨의 체류 신분 취소를 통보했고 13일 정씨의 컬럼비아대 기숙사를 수색했다. 다만 24일 기준 정씨가 체포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정씨는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 관련 주도적 역할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량학살 공모 혐의로 수배’라는 문구가 적힌 대학 이사진 사진 전단을 게시한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활동이었다. 이는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시위 주도자를 추방 대상으로 점찍었던 것과 다소 다른 양상이다.
정씨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정씨는 “비시민권자의 정치적 견해 표현이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민당국의 구금 및 추방 위협이 처벌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친(親)팔레스타인 시위 주도 전력이 있는 대학생들을 잇따라 체포·추방하는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씨와 같은 대학에서 반전시위 관련 대학당국 및 언론 대응을 맡았던 마흐무드 칼릴이 지난 8일 체포됐던 것이 시작이었다. 미국 영주권자인 칼릴은 현재 루이지애나주(州) 이민당국 시설에 구금돼있고, 미 연방법원은 칼릴 추방 절차를 중단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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