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산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70년대 가요계를 휩쓴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가 출연해 절친한 배우 김영란, 가수 민해경, 김수찬을 초대했다.
이날 혜은이는 민해경이 준비한 과일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에 온 소녀처럼 들뜬 모습을 보였다. 최애 과일이 '망고'라는 그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망고다. 우리 아들이 망고 알레르기가 있어서 미안해서 집에서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아들은 언제나 굉장히 무반응이다. 내가 우리 아들한테 '우리 하루에 한마디라도 말은 좀 하고 살면 안 되겠니'라고 했더니 '엄마, 한집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아들한테 얹혀산다. 혼자 무서워서 못 사니까. 그러니까 아들이 죽을 지경인 거다. 나가겠다고 말도 못 하고"라며 "지금 나는 나 혼자서 (살 수 있는) 연습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들 마음 모르는 거 아니다. 엄마랑 같이 지내는 게 얼마나 짜증 나겠냐"고 털어놨다.
말도 잘 안 하고 무뚝뚝하지만 평생을 무대에 서느라 부엌일을 못 하는 엄마 대신 매끼 맛있는 밥을 해준다는 혜은이의 아들. 혜은이는 "아들이 내 밥을 챙겨준다.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요리 공부를 해서 일본식 퓨전 요리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항상 만들어서 나한테 먹어보라고 한다"고 자랑했다.
한편 악극단을 운영하는 아버지 때문에 5세 때부터 무대에 섰다는 혜은이는 "그때는 '베이비 쇼'라는 게 한창 인기였다. 돈을 쓸어 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면서 아버지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후배 빚보증까지 잘못 서서 전 재산을 잃었다. 그래서 고2 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월~목요일까지 대사관 클럽에서 일했다. 클럽 가는 길에 학교가 있었는데 일터 갈 때마다 학교를 들여다봤다. 그땐 나이가 어리니까 나도 또래 친구들과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쨌든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하고 살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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