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와 도르트문트의 마무리는 아름다웠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로이스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2012-13시즌부터 12년간 도르트문트에 몸담았던 '원클럽맨' 로이스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츠 훔멜스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에도 로이스만큼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수많은 빅클럽의 오퍼에도 로이스의 '도르트문트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에서만 428경기를 뛰며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은 없었으나 3번의 DFB-포칼 우승, 3번의 DFB-슈퍼컵 우승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일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의 이별을 알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 홈팬들은 로이스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고 로이스의 마지막 홈 경기를 축하했다. 이에 로이스도 오늘만큼은 주장 완장을 찬 채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로이스는 맹활약했다. 1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30분에는 이안 마트센의 골을 도왔고, 전반 38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로이스는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로이스에게 평점 9.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홈팬들이 12년간 활약했던 원클럽맨을 응원했고, 선수도 그에 보답하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른 레전드들의 이별과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인다. 그런데 로이스와 도르트문트의 이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로이스는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로이스는 경기가 끝난 후 홈팬들의 맥주 비용을 홀로 지불했다. 로이스는 쪽지에 "모든 것에 감사하다. 작별의 맥주는 내가 산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무려 8만 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이다. 로이스의 작별 경기였기에 더욱 많은 팬들이 몰렸을 터. 로이스는 자신의 마지막을 위해 찾아온 팬들에게 통 큰 선물을 쏜 것이다. 팬들을 향한 사랑이 돋보인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제 로이스의 시선은 런던으로 향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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