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박민지의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 경신 여부다.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8시즌 동안 165개 대회에 출전해 총 57억4062만9877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특히 2021년에는 6승을 쓸어 담으며 15억2137만4313원의 상금을 수확했고, 2022년에도 6승을 기록하며 14억7792만1143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이는 KL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기록 1, 2위에 올라있다.
박민지는 기세를 몰아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쓰고, 통산 상금 1위에 오른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통산 상금 1위 장하나(57억7049만2684원)와의 차이를 2986만2807원으로 좁혔다. 이번 대회 5위 상금은 3200만 원, 6위 상금은 2800만 원인데, 만약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5위 또는 2명의 공동 5위를 기록하면 장하나를 넘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르게 된다.
박민지는 시즌 초반 신경통으로 고생하며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고,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주춤하며 순위가 하락했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자리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복귀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이정민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황유민, 김재희, 최은우는 시즌 첫 다승자 등극을 노리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과 전예성, 정윤지, 노승희 등은 시즌 첫 승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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