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환호를 지른 안세영은 첫 국가대표에 선발된 2017년 이후 올림픽만 보고 달려온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드디어 끝났네요 이제. 7년 동안 참아왔던 그런 분노, 설움, 또 환호…이런 게 다 섞여 있었고."
그런데 기쁨과 환희만 가득할 것 같던 순간 안세영은 돌연 협회를 향해 날 선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상태로 경기를 펼쳤었는데 이후 오진이 있었고 재검사 결과 부상이 심각했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협회의 관리에 크게 실망해 대표팀 은퇴와 함께 올림픽 불참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협회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저에게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스물두 살에 올림픽 정상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지만 직접 대표팀에서 떠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면서 태극마크를 단 안세영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국가대표로)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 주실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게 되는 건 조금 선수에게 조금 야박하지 않나…"
안세영은 또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하나에 그친 것도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배드민턴 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이라는 경사에도 안세영의 작심 비판으로 배드민턴 대표팀은 씁쓸한 뒷맛만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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