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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오타니 통역 횡령 및 도박 관련 혐의에 대해서 착찹한 마음으로 밝힌 공식 입장 확인하기

by 삼십대중소인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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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불법 도박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하고 빚을 갚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지난 21일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에 처음으로 오타니가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라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라면서 "도박업자를 통해 베팅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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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부터 그의 통역으로 활동했던 미즈하라는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인 매튜 보이어를 만나면서 스포츠 도박에 빠졌고, 거액의 빚을 지면서 최근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첫 인터뷰에서 "450만 달러(약 60억 원) 정도의 큰 도박 빚을 졌다"면서 "오타니가 대신 빚을 갚아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가 언짢아하면서도 보이어에게 몇 차례 거액을 송금해 자신의 빚을 갚아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에게 돈을 주면 또 도박을 할까봐 오타니가 직접 돈을 송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 대리인은 미즈하라가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으며, 오타니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거액을 훔쳤다고 폭로했다.

 

 

 

결국 미즈하라는 다시 ESPN과의 인터뷰에 나서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고, 구단에서 해고됐다. 하지만 미즈하라의 혐의로 오타니까지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은 각 주마다 스포츠 도박의 합법 여부가 다른데, 오타니가 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도박을 하지 않았더라도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기만 해도 유죄가 된 판례도 있다. 
 

사태가 커지자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오타니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은 불법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라며 "미즈하라는 나와 계속 소통해 왔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수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나는 어떤 도박도 한 적이 없다"라면서 "이제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이 문제는 변호사들에게 맡기고 나는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야후스포츠>는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총 4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설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그도 부주의와 책임감 부족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만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통역은 다저스 구단 소속 윌 아이레턴이 맡았고, 오타니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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