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게 역대급 사건으로 꼽히는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에 대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시각이 눈길을 끈다.
그는 하극상 논란을 불러일으킨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장 몸싸움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 받았음을 알리면서도 이강인에게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비난엔 동의하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의 관계는 자율성이 강조되는데 왜 선수간엔 위계질서가 중요하게 여겨지느냐는 화두를 던졌다.
정 회장은 당시 하극상 논란 속에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축구대표팀을 보면서 "창의성과 원팀 정신(협동심)의 오묘한 관계를 새삼 깨달았다"고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밝혔다.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펴낸 브레인스토어 출판사는 지난 26일 "정몽규 회장이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서술한 대목은 현재 국가대표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책에 담긴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당시 상대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으로, 한국보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뒤졌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도 없는 팀이었는데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0-2로 무너진 것이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으나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 무대에서도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모두 출전했음에도 맥 없이 패하면서 짐을 싸고 말았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아시안컵 도중 '탁구 사건'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전 이후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까지 해서 취재진이 깜짝 놀랐는데 탁구장 사건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회장은 이 사건, 그리고 이 사건이 영향을 미쳐 요르단전 참패한 것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을 탓하진 않았다. 선수들이 문제였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선수들이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고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라며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자율성을 보장받은 대표팀 선수들이 '원팀 정신'에 필요한 협동심에는 미흡했다는 게 정 회장의 시각이다.
정 회장은 또한 "팬들은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 '창의성이 넘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젊은 선수'가 선배들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판단해 하극상이라고 비판한다"며 "대부분 비난이 이강인에게 쏠렸다"고 봤다.
이어 "이런 해석을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대표팀에는 여전히 위계질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감독과는 자율적 관계를 선호하지만, 선후배 간의전통적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모순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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