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가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Jae friends)|ST7'에는 '대문자 T와 대문자 F가 만났을 때 생기는 일|재친구 Ep. 42|김재중 주우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모델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재중은 주우재에게 "연애는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주우재는 "전혀. 뭔가 나이가 들수록 기준이 높아진다기보다는 갈수록 좁아지더라"라며 "옛날에는 진짜 이 사람 손이 예쁘면 '뭐야 손이 왜 이렇게 예뻐? 저랑 사귈래요?' 이게 됐다면, 지금은 성격도 좋고 예쁜데 젓가락질을 하는데 X자로 하면 멈칫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눈은 너그러워졌는데 질주할 힘이 없다. 20대때랑 비교하면"이라며 연애에 쓸 에너지가 크게 없음을 전했다.
김재중은 "그게 왜 그럴까? 나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주우재는 "왜냐면 에너지의 양이 있고, 내가 태울 수 있는 땔감이 있냐, 없냐인데 어릴 때는 참 땔감이 많고 불이 활활 타오르고 했는데 이제는 맥반석 같다. 불이 아니고 열로 익히는 느낌이다"라며 "타오르는 느낌이 없고 뜨끈해지는 느낌인 거다. 누군가를 좋아해도"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뭔가 옛날에는 손이 닿으면, 그 찌릿한 스파크 하나로 심장이 터졌었다. 근데 지금은 닿으면 어떤 과정이 있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하고 등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며 내가 에너지를 쓰고 시간과 노력을 들어야하는 게 상상이 되어버리는 순간, 스파크가 생기기 전에 바로 뺀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사실 누가 나오라고 하면 나오라고 했을 때 느낌은 옛날에는 설레는 쪽을 상상했다면, 지금은 그 자리가 끝난 후의 시간들과 집에 돌아오는 길의 허무한 느낌을 좀 더 생각하게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너 그러다 장가 못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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