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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이슈

KBS 사과 공영방송에서 광복절에 기미가요 방송하며 의미를 퇴색해 국민 불쾌감 일으켜

by 삼십대중소인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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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에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의 다큐멘터리 관련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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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9' 박장범·박지원 앵커는 15일 뉴스를 마치면서 “KBS는 제79주년 광복절에 적절하지 못한 방송 편성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두 앵커는 “KBS가 오늘 새벽 방송한 오페라 '나비부인'에는 미국 국가와 함께 일본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만큼 사전에 적절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또한 오늘 오전 KBS뉴스 날씨 코너에서 배경화면 일부에 태극기의 좌우가 뒤바뀌어 방송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철저한 진상 조사로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광복절 0시 편성된 1TV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기모노와 기미가요, 군가 등이 등장하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이후 광복절 경축식을 앞둔 오전 시간대 뉴스의 날씨 예보에 좌우가 뒤집힌 태극기 이미지가 사용됐다.

 

그에 앞서 KBS는 광복절인 이날 친일행적 등 공과가 뚜렷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논란의 영화 '기적의 시작'을 편성해 비판 받아왔다. '뉴스9' 사과에 '기적의 시작'은 언급되지 않았다.

 

 

 

관련해 KBS 사측은 '나비부인'의 경우 “당초 6월29일에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고, 뒤집힌 태극기는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라는 입장을 냈다.

 

'기적의 시작'에 대해선 “KBS 편성본부에서는 독립적인 편성권에 의해 방송 편성을 결정하였고, 광복절을 맞아 다양성 차원에서 해당 다큐 영화를 선정, 방송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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