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NH농협카드)가 블루원리조트 여성 선수들을 3연파하며 개인 통산 3승에 발을 얹었다.
25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9차 투어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투어인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가 스롱를 세트스코어 4-1(8-11, 11-10, 11-0, 11-2, 11-7)로 꺾으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민아는 시즌 개막전과 시즌 마지막 투어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아울러 애버리지는 1.444를 기록, 역대 여자부 결승전 애버리지 기록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이 1.379로 2위다.
앞서 4강에서 김민아는 4년5개월 만에 4강에 진출한 서한솔(블루원리조트)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흥미롭게도 8강에서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꺾고, 4강에서 서한솔까지 잡은 김민아는 결승에서 스롱을 만나며 이번 대회에서 블루원리조트의 LPBA 선수들을 모두 상대하게 됐다.
세트스코어는 3-1, 김민아에 급격하게 기세가 몰렸다.
스롱은 3,4,5세트를 연이어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 5세트에서 5이닝 6점까지 몰아치며 반격을 고대했다.
그러나 '스롱 킬러' 김민아의 저력은 만만찮았다. 5이닝에 장타 6점을 무섭게 몰아치며 스롱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6이닝에 1득점을 얹어 매치포인트를 만든 김민아는 막판 1득점을 치며 11-7, 이번 대회 여자부 정규리그의 문을 열고 또 닫는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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