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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책장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_비욘 나티코 린데블라 지음

by 삼십대중소인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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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책 겉표지
내가 틀릴 수도있습니다 겉표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화이트 에디션)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했다.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스웨덴에 이어 한국에서도 세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출간 이래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다. 올 겨울,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감동과 깨달음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토마스 산체스의 새로운 그림을 표지로 입고 각양장 화이트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화이트 에디션에는 나티코의 지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필사 노트가 함께 제공된다. 한 해를 맺고 시작하는 이 시간을 두려움과 불안 대신 설렘과 용기로 마주하게 해줄 지혜가 여기 있다.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출판
다산초당
출판일
2022.04.18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 라는 단 한마디에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모든 함축적인 메시지를 남긴 채로.

 

저는 그렇습니다.

 

굉장히 이성적이고, 누구보다 칼 같아 보이게 일을 하고, 차가운 인상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도 픽사의 UP 도입부만 보게 되면 눈물과 콧물을 질질 흘릴 정도로 감정을 사용하는 것 또한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찡했습니다.

 

라는 단어 하나가 눈에 들어와,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던 서적을 손에 집어넣을 때까지 저에게 어떤 결과가 다가올지도 모르는 채로 책을 읽어 나가다가 오랜만에 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흐르는 눈물이 스스로 마를 때를 기다리는 순간을 맞이할 줄 몰랐습니다. 세상에는 상대적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어떤 영화를 좋아해? 어떤 음악을 좋아해? 어떤 책을 좋아해?

 

취향의 차이에 따라 선택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쩌면 나와 가장 닮은, 그리고 지금의 내 상황에 가장 맞닿아 있는 그런 부분이 하나의 트리거가 되어 나라는 큰 하나의 덩어리 전체를 출렁거리게 만듭니다. 그렇지 않나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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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_비욘 나티코 린데블라그

 

 

[목차]

 

 

0. 프롤로그 :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

 

1. 알아차리다

 

2. 가만히 있어도 불편한 삶

 

3. 과거라는 목줄

 

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5. 사원에 첫발을 내딛다

 

6.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 말자

 

7. 엄마, 나 숲 속 승려가 되려고요

 

8. 지혜가 자라는 사람, 나티코

 

9. 순간의 지성

 

10. 괴짜들의 공동체

 

11. 선택하지 않는 훈련

 

12. 곰돌이 푸의 지혜

 

13. 마법의 주문

 

14. 아홉 번의 실패

 

15.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은

 

16. 어색한 은자의 행복

 

17. 닫힌 주먹, 열린 손바닥

 

18. 할 짓이 없어 빌어먹나

 

19. 기적이 일어날 여지

 

20. 한 가지는 확실하다

 

21. 무언가가 깨어나다

 

22. 잃을 것은 너무나 많지만

 

23. 전직 승려의 수치

 

24. 반지 안의 비밀

 

25. 모든 것은 너에게서 시작한다

 

26. 열린 문으로 들어가다

 

27. 인생의 의미는 당신의 선물을 찾아 나누는 것

 

28. 믿음이 보여주는 자리로

 

29.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30. 죽음이 찾아오는 모습

 

31. 다 빼앗길 것이다

 

32. 네가 세상에서 더 보고 싶은 것

 

33. 떠날 때를 아를 이별

 

34. 몹시 거슬리는 한마디

 

35. 원래 그랬던 것이다

 

36. 집으로 돌아가는 길

 

 

37. 에필로그 :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이

 


삼십 대 중소인 서평

 

여러분들, 미비포유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대부분, 외국에서는 상대에게 자리 나 자신의 순서를 양보할 경우에 After you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당신 먼저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저는 제목에서부터 이미 끌려서 영화를 보고 또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지금, 저는 죽고 없을 것입니다._저자

 

루게릭이라는 정말 몹쓸 병, 아픈 것은 진짜 죽음이 가장 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방식의 차이만 존재할 뿐 이랍니다.

 

예전에, 광명원이라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시각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의 원장님이 1일 체험을 하게 되면 상대를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될 수 있다고 저를 꼬시면서 결국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대를 스스로와 약속한 채로 24시간 동안 벗지 않고, 먹고 움직이며 생활하는 경험을 했답니다.

 

아는 맛이 무섭듯이 보이다가 보이지 않자, 정말 세상의 아주 작은 사소함조차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었습니다.

 

힘든 경험을 마치며 많은 것을 배운 저는 이 말이 그제야 와닿았습니다.

 

"보이지 않는데 불편하지 않으세요?"

 

"처음부터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아요."

 

이런 느낌을 받고 싶다면, 잔잔한 마음에 파동을 얹고 싶다면 당장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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