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가 박보검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7월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배우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태호 PD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집이 가까워서 왔다. 박보검 목소리를 들으려고 왔는데, 박명수만 말해서 그 말 하려고 왔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보검과 박명수 투샷을 앞으로 못 볼 거 같아서 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박명수를 당황하게 하기도.
이어 김태호는 박보검에 대해 “TV에 나갔던 모습이 조금도 거짓이 없었다. 현장에서 저렇게 사람이 일관될 수 있지 싶어서 지켜봤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정말 완벽한 캐릭터다. 음악적인 소재로 접근해서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하겠다고 하면 어쩌지 했는데 많은 재능이 있어서 편집할 때 ‘다 연습하고 간 걸로 오해하면 어쩌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는 “‘가브리엘’은 각자가 보여주는 타인의 삶이 다른 장르이다 보니까 다음 출연자가 나오면 박명수는 잊혀질 것 같다. 하지만 박보검은 계속 여운이 남아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검은 ‘가브리엘’ 출연에 대해 “72시간 동안 내가 살아보지 못한 누군가의 삶을,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흥미로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았나 싶었다. 루리라는 사람의 삶을 살면서 주변 분들이 루리를 정말 아끼며 사랑하더라. 그래서 누군가가 내 삶을 대신 살았을 때 박보검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내가 연기를 해야 하는건가 싶었고 나만 재밌을까 싶었는데 온전히 루리로 바라봐주시니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루리가 살아왔을 법한 느낌대로 내가 살아오는 방식을 보여드렸는데 잘 살았나 모르겠다”며 “연기를 하려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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