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28)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
영국 공영 ‘BBC’는 12일(현지시각) “울버햄튼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제안한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75억원)를 거절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은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마르세유는 비티냐(제노아 CFC)와 일리만 은디아예(에버턴 FC)를 매각하면서 새로운 공격진을 물색 중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마르세유가 관심을 보인 선수는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황희찬이 거론됐다.
황희찬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데뷔한 뒤 FC 리퍼링과 함부르크 SV 임대를 거쳐 2020년 7월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라이프치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2021년 여름 울버햄튼에 임대된 뒤 완전 이적까지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지난 2023-2024시즌 EPL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시절 황희찬을 봤고, 마르세유에서도 만장일치로 영입이 승인됐다.
울버햄튼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를 영입했다. 그러나 황희찬을 매각해야 할 경우 다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울버햄튼은 맥스 킬먼 같은 선수를 이미 매각하면서 이적 자금을 위해 다른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실상 판매 불가(Not for Sale)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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