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콩쿠르 우승 압도적인 연주 실력에 감동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동시에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3일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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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천917만원)와 특별상 상금 8천 유로(한화 약 1천166만원)를 받게되었습니다. 또 1위 수상 특전으로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 기회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창단돼 1955년 콩쿠르로 확대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로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콩쿠르 입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1989년 공동 3위), 황성훈(2001년 2위), 이주은(2006년 2위), 유재경(2010년 3위), 이미연(2012년 2위),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18년 2위), 박연민(2022년 3위)이 있어, 이번 1위는 더욱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혜성같이 등장했습니다.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같은 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솔로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진형은 "유학 생활을 오래 하며 여러 성패의 순간들을 겪었기에 콩쿠르 결과보다 내가 무대에서 연주하는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