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작가의 신작 소설 ‘정치인’이 최근 출간된 가운데, 드라마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지난달 25일 출간된 정진영 장편소설 ‘정치인’은 정치인이란 우스운 이름을 가진 인생 막장 불행男이 어쩌다 이름 따라 비례대표로 얼굴마담용 임기 1년짜리 진짜 국회의원(정치인)이 되고, 그런 치인이 이익으로 똘똘 뭉친 정치권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다.
소설 ‘정치인’은 국회의원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할 수 있는 ‘입법’을 둘러싼 기득권 카르텔의 야합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정치판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다.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를 떠나 국민은 없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복무하는 기존 정치인들을 제대로 풍자한다. 여기에 기존 정치 소설에서 등장하는 흔하디흔한 검찰이나 경찰이라는 클리셰가 없다는 점 또한 신선하게 다가온다.
정진영 작가는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쉽게 풀어가기 때문에 최상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취재력 있는 기자 출신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인물들이 작위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며 사건들의 사실성이 높다. 더불어 반전과 카타르시스가 있는 후반 서사가 드라마화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20일 제작사 스토리홀릭 관계자는 “드라마 ‘정치인’은 이익으로 똘똘 뭉친 정치판의 카르텔에 맞서 인생 막장 캐릭터 치인이 홀로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서사가 여의도 정치판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드라마 ‘정치인’은 현재 시즌제로 기획 중이다. 원작 소설의 내용이 시즌1의 주요 스토리가 되고, 소설에 나오지 않은 이후 서사가 시즌제로 선보여질 계획이다.
시즌2와 3의 주요 스토리는 여당 비대위원장이 된 주인공 정치인이 대통령과 맞짱 뜨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이 되어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과 전면전을 펼치는 스토리가 될 예정이다.
더불어 제작사의 요청으로 정진영 작가가 직접 드라마의 각색을 맡아 원작의 미덕에 드라마의 대중성까지 함께 선사하며, 시즌을 더할수록 더욱 스케일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정진영 작가의 최근 소설은 언론사, 회사 등 조직이 주요 배경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었다. 전작인 ‘침묵주의보’는 언론사, ‘젠가’는 회사가 주요 무대였다. 이번에 출간한 신작 ‘정치인’은 국회를 배경으로 해, 정진영 작가의 ‘조직 3부작’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정진영 작가의 소설 ‘침묵주의보’는 JTBC 드라마 ‘허쉬’로 대중적인 유명세를 치렀고, 그의 다음 소설 ‘젠가’도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판권을 확보해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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