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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필수도서 선정 그가 쓴 소설 무려 영국 옥스퍼드대 읽어야 한다? 무슨 책?

by 삼십대중소인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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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고 배우자인 배우 신애라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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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는 사진과 함께 "오래됨을 잘 간직하는 영국, 어디든 사진스팟이네요. 양떼구름, 뭉게구름, 파란하늘, 태양이 한 화면에 구름 좋아하는 저 100장찍은듯요"라고 영국에서 보낸 생활을 전했다.

 

그는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필수도서로 선정 됐대요.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도서관에 비치도 된대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고 소식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합니다. K문학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오는 28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그는 행사에서 자신이 집필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된 특강을 진행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복기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를 관통해 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평온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신이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지금의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언의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이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간직한 이들을 보듬는 차인표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
차인표
출판
해결책
출판일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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