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힘들었던 탓일까. 구미시 1호 ‘로봇 주무관’이 계단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작동을 멈췄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행정서류 등을 배달하기 위해 구미시의회 2층을 지나던 ‘로봇 주무관’이 인근 계단 2m 아래로 떨어졌다. ‘로봇 주무관’은 심각하게 파손돼 작동을 완전히 멈춘 상태다.
사고 직전 ‘로봇 주무관’을 목격한 공무원들이 “그 자리에 뭔가가 있는 것처럼 ‘로봇 주무관’이 한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고 말했다.
민간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구미시가 지난해 8월 로봇을 행정업무에 도입했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임명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미시는 이 로봇을 ‘로봇 주무관’으로 임명하고 문서 배달과 청사 안내, 홍보 등의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신선하다’는 초기 반응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옮길 수 있는 문서의 종류와 양이 정해진 데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봇 주무관’이 이상 행동을 보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청 내부에선 ‘사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로봇 주무관’의 상태와 고장 여부 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 관리돼 왔다”면서 “파손된 ‘로봇 주무관’ 대신 새 제품을 도입할 지 등의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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