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긴장감 최고조

북한이 오늘 13일 다시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 만에 다시 도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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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벌써 미사일 발사 도발이 9차례나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까지 재개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 양상이 점점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의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을 비롯해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남북연락채널 무응답과 작전지도 공개,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것이란 분석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것을 기념해 이같은 도발을 이어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통한 무력시위도 지속적으로 이어갔고, 이날 이뤄진 도발은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