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종방극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배우 변우석이 부른 ‘소나기’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진입했다.
한국 배우가 부른 드라마 OST가 빌보드 주요 차트에 진입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그 작품과 캐릭터, 배우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소나기는 8일 자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9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차트는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소나기는 ‘선재 업고 튀어’의 OST로, 극중 밴드 ‘이클립스’ 보컬 ‘류선재’ 역의 변우석이 불렀다. 극중 류선재가 첫사랑 임솔(김혜윤 분)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자작곡이다.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서도 5일 오전 8시 기준 4위에 올라 있다.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톱스타 선재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솔의 로맨스다. 시청률 4~5%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그쳤으나, 화제성 1위를 휩쓸었다. 팝업 스토어와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 변우석 팬미팅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며 매진, 2040 여성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K-드라마”라며 극찬했다. 또 타임은 “2024년이 절반 남았지만, 앞으로 선재 업고 튀어로부터 ‘올해 최고작’이라는 타이틀을 훔치려 하는 한국 드라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 드라마는 친숙한 장르를 사용, 스릴 넘치고 예상치 못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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