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2일 2023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또 한 번 진귀한 기록을 양산했다.
조코비치는 우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23회 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흙신'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을 따돌리고 이 부분 단독 1위가 됐다.
이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서도 1968년 오픈 시대가 시작한 이래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은퇴한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통산 23차례 단식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오픈 시대 이전까지 포함해도 남녀를 통틀어 최다 메이저 단식 우승 타이기록을 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가지고 있는데, 코트는 1960년부터 1973년에 걸쳐 24차례 우승했다. 이 중 13회를 오픈 시대 이전에, 11회를 오픈 시대에 이뤘다.
조코비치는 또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각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이상 우승했다.
그와 함께 '빅3'로 꼽히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는 프랑스오픈에서 1회 우승하는 데 그쳤고, 프랑스오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나달은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각각 2회 우승에 머물렀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코비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홀게르 루네(덴마크) 등 젊은 선수들이 그보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조코비치는 변함없는 '강철 체력'과 노련미를 과시하며 후배들을 줄줄이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기록을 향한 조코비치의 질주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다가오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거푸 우승하면 한 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오늘 우승은 내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우승이었다"면서 "23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이곳에서 따낸 게 우연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달은 인스타그램에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23번째 우승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낸 조코비치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어서 가족과 기쁨을 나누길 바란다"고 적었다.
'삼십대중소인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화산 분출 불의 고리 마욘화산 분출로 1만 2000여명 대피 (0) | 2023.06.12 |
---|---|
김선호 인터뷰 사생활 논란 후 첫 영화 귀공자 더는 폐끼치지 않겠다. (1) | 2023.06.12 |
렌 MV티저 공개 몽환적인 매력 Ready to Move Teaser 영상 바로보기 (0) | 2023.06.12 |
인천공항 라운지 화재 160명 대피소동 (0) | 2023.06.12 |
아만다 누네스 은퇴 UFC 살아있는 전설, 박수칠때 떠나라 역대전적 (0) | 2023.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