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기를"이라는 김혜민 작가님의 문구가 박제된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이제 저도 30대의 끝자리에서 허우적대며 곧 다가올 40대를 준비해야할까요, 평균수명이 높아지게 됨에 따라서 30대까지는 어떻게 비벼볼 수 있지만, 역시나 지금도 40대라는 나이가 주는 무게감과 중압감은 더 이상 청년의 그것이 아닌 어른의 그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을 합니다,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10분 남짓한 걸음 걸이 시간 동안 2번 이상 어깨가 부딪힙니다, 언제나 출근 지하철은 사람들로 붐비고 그 지하철에서 내리기까지 40분이라는 시간 동안, 약 3차례이상 발이 밟혀 신발이 더러워지지만 아무렇지 않습니다.
겨울은 유난히 더 힘이듭니다, 패딩은 추위를 가리기 위한 가림막이 아닌, 단단한 갑옷과 근육으로 만든 것처럼 사람의 어깨를 한껏 부풀리나 봅니다. 그런 자신감으로 치고 짓누르고 순서를 거스르고 하는 일에 다들 인상을 찌푸릴 뿐 서로의 눈을 보지 않고 목적지까지 모두의 시선은 핸드폰 안에만 있습니다.
아이도, 청년도, 어른, 노인도 모두 같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서일까? 경기가 어려워서 일까?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사회가 부족해서일까?라는 의문을 사실 매일 가지면서, 그런 행동을 나는 과연 나도 모르게 하지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곤 합니다.
지금 나는 괜찮은 어른일까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_김혜민
[목차]
0. 프롤로그 : 우리는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
Part 1. 좋은 선택이 좋은 인생을 끌고 온다
1. 좋은 생활인_꿈을 대하는 태도
2. 너 자신을 알라_자신을 아는 태도
3. 친절함을 선택하라_친절을 대하는 태도
4. 재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마라_재미를 대하는 태도
5. 올바른 자뻑 사용법_자뻑을 대하는 태도
6. 휘어지는 법 그리고 부러지는 법_불의를 대하는 태도
7. 부장님은 사명감이 없으십니까?_사명감을 대하는 태도
8. fine으로 시작해 refine으로 끝나는 인생_성장을 대하는 태도
9. 나대로, 나답게, 나처럼_나의 본질을 지키는 태도
Part 2. 그런 어른들처럼 나이 들긴 싫었다
1. 비겁한 변명입니다_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
2.. 어른의 1등은 달라야한다_1등을 대하는 태도
3. 그만 미안해 하자, 우리_워킹 맘의 태도
4. 노 키즈 존은 틀렸다_어린이를 대하는 태도
5.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어떻게 컸을까_가난을 대하는 태도
6. 남자가 흘리면 안 되는 세 가지_이대남을 대하는 태도
7.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_성범죄를 대하는 태도
8. 봄꽃 사용법_세월호를 대하는 태도
9. 참 미안한 일이죠_염치를 대하는 태도
10. 아무도 없었다_사과를 대하는 태도
Part 3. 나만을 위한 것에서 우리를 위한 것으로
1. 어른다움의 순간_어른다움을 대하는 태도
2. 희망 말고 공감_20대 어른을 대하는 태도
3. 소개팅에서 두 번 까인 썰_거절을 대하는 태도
4. 복수를 선택하지 않는 기품_복수를 대하는 태도
5. 어른이 어른답지 못할 때_괴물 같은 어른을 대하는 태도
6. 연결감 그리고 안정감_연대를 대하는 태도
7. why not me?_연대를 대하는 태도 2
8. 나도 살아야죠_진상 어른을 대하는 태도
9. 바람이 불어오는 곳_흔들림에 대한 태도
Part 4. 우리 그냥 다 함께 살아요
1. 이 또한 지나가리라_기쁜 날에 대한 태도
2. 별일없어? 라는 말의 비밀_남의 행복을 대하는 태도
3. 이런, 꽐라만씨!_부정적인 감정을 대하는 태도
4. 강동우와 백이진을 위한 변명_미움받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5. 이왕이면 프로 불평러가 되자_불평을 대하는 태도
6. 소명과 욕망을 구분하라_욕망을 대하는 태도
7. 끝가지 함께 웃으며 투쟁_모멸감을 이기는 태도
8. 함께 행복해야 하는 이유_행복을 대하는 태도
Part 5. 태도가 변하면 삶이 된다
1. 흔적은 있지만 보이지 않는 노동이 있다_나이 든 여성을 대하는 태도
2. 진짜 금수저_부모의 욕심을 대하는 태도
3. 자전거로 배우는 인생력의 비밀_인생력을 대하는 태도
4. 인생의 MSG를 거둬라_내 인생을 진짜로 대하는 태도
5. 나의 퇴임사를 상상해 본다_마지막을 대하는 태도
6.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이롭다_죽음을 대하는 태도
6. 에필로그 : 밥값 하는 어른으로 살기 위하여
삼십 대 중소인 서평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른이라는 단어는 비단 나이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에 많은 부분을 쏟아야 하지만, 중간중간 치밀어 오르는 타인에 대한 비상식적이고 무례함에 대한 적개심을 다스리기까지 해야 합니다.
이를 그저 받아들이고, 너그럽게 넘기고 이해하고는 태도로 상대를 마주하는 사람이 되기를 매일 되뇌이지만, 아직은 혈기황성한 사람인지라 속 안에 누가 발포비타민이라도 넣은 듯 부글부글 갑자기 올라와 얼굴을 붉게 만들면 진정하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되고 일이 되어버립니다.
스스로에게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이타심이고, 어떻게 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미쳐버린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여러분들은 어른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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