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9단 통산 500승 달성

오유진 9단

프로바둑기사 오유진 9단이 오늘 2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6기 용성전 여자조 예전 2회전에서 김상인 3단을 꺾으며 역대 여성 바둑기사로서 5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습니다.

 

2012년 7월 입단하여, 바둑계에서 실력을 펼치기 시작한지 10년 8개월 만에 500번째 승리를 거둔 오유진 9단은 지금까지의 통산 전적은 500승 299패로 62.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여자 프로 바둑기사 중에서는 박지은(612승), 조혜연(679승), 최정(705승), 김혜민(545승) 9단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500승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바둑황제라고 불리는 국민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을 상대로 승리한 값진 100승 이후에 또 하나의 거대한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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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9단은 2016년 11월에 개최된 제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첫 타이틀을 시작으로, 작년 9월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실력자입니다.

 

금번 500승 기념 인터뷰에서 오유진 9단은 '10년간 꾸준히 쌓아 올린 기록이라 뜻깊고 기쁘게 생각하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정진해서 1000승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 바둑기수 중에서 역대 최다승 기록은 여전히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59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