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대기 2081명, 심지어 합격률 또한 50% 이하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을뿐만 아니라,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 교사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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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는 총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하며, 48.6%의 합격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같은 합격률은 2013년(43.5%) 이후 최저치로 최근 5년간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8학년도 63.9%,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합격률이 떨어진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사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1980년 565만8002명이던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266만4278명을 기록하며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 명단

 

합격한 뒤 임용까지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립 초등교사 임용 대기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 3월까지 17개 시·도에서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배치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2081명으로 엄청난 수 입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여당과 정부는 "교원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면서 교원 양성기관의 정원도 조정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당정협의 직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