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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중소인의 일상

그 동안,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_삼십대 중소인 지음

by 삼십대중소인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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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삼십대 중소인 슬픈 소식으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아쉽지 않으신가요? 그러면 저 많이 서운해집니다....

저도 이렇게 슬픈 소식으로 여러분들에게 갑작스럽게 통보형식의 인사를 드리게 될 날이 이렇게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을 미처하지 못했는데요, 자의 반 타의 반 이라고 명명하고 싶은 소식을 하나 전달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여러분들에게 고백하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언젠가는 말씀을 드려야 하나 싶었지만 일이 이렇게 커질 거라는 생각을 단 한 순간도 하지 못해서 결국은 애초에 고백을 하고 여러분들을 만났다면 지금의 저는 달랐을까? 라는 생각에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였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조금 오늘은 저에게도 굉장히 씁쓸한 날로 기억이 될 것 같아서 머뭇거리게 하느라고 지금까지 읽으신 너무나도 소중한 이웃님들...많이 답답하셨죠? 이제 고백하겠습니다.

 

네, 이제 진실을 밝히게 되어서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사실 저 양다리 입니다.

실은 저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7월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업무 관련한 저의 아카이브를 만들고자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열심히 운영을 했었는데요. 실상, 저의 이야기는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기에는 턱없이 마이너한 소재였죠, 그렇다고 이미지가 위주인 인스타는 제 포스팅과 상성이 안맞고, 업무에 대해서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에는 INFJ-T 인 저에게는 어불성설 이었죠....

 

그래서 저는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작한 곳이 바로 티스토리 였습니다.

 

앞만 보고 갈 줄 알지, 주변을 잘 보지 않았던 제가 블로그라는 생소한 생태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전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만난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티스토리를 11월부터 시작하며 양다리를 걸치는 삶을 2달 째 이어오고 있었던 거였죠....

 

확실히 처음에는 반응이 뭐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8월부터 시작한 블린이 이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을 하는 법을 배운 저는 지금 이렇게 만나서 오래지 않아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웃님들을 얻기 위해서 포스팅을 읽어 나가고, 댓글을 달아 제가 왔음을 남긴지 한 달이 채 되지않아, 아이디만 보아도 반가운 분들이 너무 많이 생기며, 느꼈죠..

티스토리는 뭔가 성격이 다르다.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는 확실히 활성화에 카카오가 관심이 없고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조금은 비견되는 플랫폼을 통해서 저는 과연 이것이 효과가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은 정말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네이버는 광고글도 많고, 댓글을 달아도 이웃이 너무 많은 분들과는 핑퐁 대화는 불가능.

 

티스토리는 가족이다.

 

이웃의 제한이 500명 이라는 제한, 네이버 블로그는 5000명 이라는 제한의 폭이라는 차이 때문일까요?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어느새 대화가 되고 그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생각이 대화를 하겠다라는 의도가 너무 잘 보이니까 계속 대화하고 싶고, 찾아가면 네이버 블로그와는 비교도 안되게 더 많이 포스팅을 주의 깊게 읽게 되고 소중한 진짜 이웃이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양다리 이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은 하나.

 

저의 마음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급격하게 기울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죠.

그러면서 여러분들에게 책에서부터 업무관련 이야기, 일상 이야기 모든 폭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티스토리가 답답하다 생각보다 영향력이 적다고 하지만, 어쩌죠 재미있으면 저는 끝인데.... 그래서 블로그에 있는 업무관련 글을 하나 둘 옮겨 티스토리에 가져오는 도둑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제가 여기에서 터지고 맙니다.

 

이미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제가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잡다하게 하고,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애드고시 애드고시 하는 거에 도전을 안 해 볼 수가 없잖아요?

 

어차피 포스팅 수도 적고 여전히 마이너한 분야이기 때문에 수익으로 무언갈 하겠다라는 기대 자체를 1도 안하지만, 승인이 2번이나 안되서 이유를 찾았더니....바람을 폈기 때문이었죠....( 네이버 블로그를 복붙했으니)

 

그래서, 3차 고시를 준비하면서 저는 그동안 복붙을 했던 별볼일 없는 저의 포스팅을 삭제하면서 느낀 것이....여러분들과 나눈 대화마저 지워내야 한다는 것 이었죠....힘들었지만 제 불찰이었고, 애드고시 합격통보를 2월달 안에 여러분들과 또 나누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하는 생각에 댓글을 하나하나 캡쳐해서 사진첩에 저장하고 나서 오늘 복붙한 그들과 이별을 통보했습니다.....ㅠㅠ

 

그래서 그간의 포스팅은 더 이상 보실 수 없기에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말씀을 주절주절 하나의 소설도 아니고 뭔 이상한 이야기처럼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마치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결말로 다가왔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다음 진짜 하고 픈 말을 전해야겠죠?

 

지금까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두손가락 부러지게 직접 쳐서 여러분들을 만날테니
앞으로는 더욱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여러분, 치사하게 댓글에 욕 금지, 갑자기 구독취소 금지, 무반응 금지!!!

비록 온라인이지만, 소중한 관계 같더라구요, 그러니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맞아 죽기 직전, 삼십대 중소인 이었습니다!

 

내일은 제정신의 제 업무 이야기로 만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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