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핼리혜성 관측 유네스코 등재 추진키로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조서시대 혜성관련 서적

오늘 23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연세대학교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조선시대 천문관측기록인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시대 관상감이 작성한 천문관측 국가 공공 기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적은 혜성과 같이 천체의 위치나 밝기가 변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인 정변을 매일 관측한 기록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바로 1759년 4월에 핼리혜성 등 3건의 혜성 관측 기록입니다, 모두 25명의 천문관료가 25일 동안 관측하여 핼리혜성의 이동경로와 위치, 밝기 등을 기록한 부분이 등재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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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 핼리가 주기를 예측한 뒤 첫 번째 지구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성변측후단자는 헬리혜성의 아주 정확한 궤도 자료를 담고 있으며, 이는 왕실 산하 관청의 관측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조선시대의 천문학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천문연구원은 성변측후단자를 보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를 비롯하여 관련 학회들과 함께 오는 202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각종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명과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엄청나게 발전하고, 발전 이전의 세대를 우리는 퇴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의 고도화된 문명과는 현저히 다른 과거에서도 뛰어난 업적들을 이루어낸 선조들의 지혜는 역사에 대한 중요성과 과거에 대한 경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